취미/돈 과 사건

돈의 사건 (한국 IMF) 4.

아이언트리 2024. 7. 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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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기업 부도 상황.

제계24순위:진로그룹

 

1924년 10월 3일, 보통학교 교사였던 우천(友泉) 장학엽(1903~1985)이 동업자 2명과 함께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 진지리에 '진천양조상회'를 설립한 게 이 그룹의 시초다. 1928년 장학엽 단독 경영 체제로 확립하고 1945년 8.15 광복 후 남북분단 상황에서도 이북에서 계속 사업하다가 19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월남해 부산에서 동화양조, 구포양조를 거쳐 1953년 상경해 '서광주조'로 재출범했다. 1961년 서광산업을 세워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1966년 모기업명을 '진로주조'로 바꾸고 중앙발효공업을 인수했고 이후 수유유리공업을 비롯해 1972년 도원관광, 1975년 성미쥬리아 등을 각각 인수/설립해 서서히 사업 다각화를 시작했다.

1975년 장학엽 사장이 회장으로 2선에서 물러났으나 50에 낳은 아들 장진호가 당시 23세여서 회사를 이끌기엔 어렸기 때문에 조카 장익용이 회사를 이끌도록 했다. 10년 후 1984년 말 장학엽 회장이 사망하기 전 장진호와 이복형 장봉용이 장익용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기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다가 1985년 장학엽 회장 사후 장진호가 사촌 장익용 몰래 우호지분을 끌어모아 주총에서 경영권을 장악했다. 이로써 장진호는 진로, 장봉용은 진로발효, 장익용은 서광을 각각 이끌게 됐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는 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는지 진로발효로부터 소주원료를 공급받고 아크리스백화점에 서광모드와 쥬리아화장품 매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1987년 진로문화재단을 세웠고 1988년 장진호가 회장이 되면서 주류와 관계없는 업종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해 대한조선공사 인수는 실패했지만 그룹 기획조정실을 설치해 그룹의 형태를 갖추고 1989년 광고 기획사 새그린 및 우신투자자문을 세운 후 1991년 통조림 업체 '펭귄'을 인수했고 1992년 미국 쿠어스 사와 합작해 진로쿠어스맥주도 세운 뒤 진로유리 등 비주력 업종 3개사를 매각했다.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진로베스토아, 진로하이리빙, 진로인터내셔널 등을 각각 세워 재계 순위 24위까지 올랐으나 1997년 초부터 부채가 갈수록 늘면서 경영이 어려워져 부도를 맞아 화의로 돌입해 계열사들이 서서히 정리됐다. 모기업 진로만큼은 사수 의지가 강했으나 2003년 법정 관리를 거쳐 2005년 하이트맥주에 팔리면서 완전히 해체됐다.

한편 전 사주 장진호는 비자금 조성과 탈세로 검찰에 구속됐다가 집행 유예를 선고받고 2005년에 캄보디아로 떠나며 ABA은행을 중심으로 재기를 모색했으나 2010년 중국으로 도피하고 2013년 '이다양광'이란 게임업체에 투자했다가 2015년에 63세를 일기로 중국 베이징에서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계열사로 소주·위스키·매실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진로 (기업)(주), 음·식료품에 (주)진로종합식품(소멸. 현 (주)펭귄종합식품, 현 하이트진로음료, 현 진로발효 로 분사됨)·진로쿠어스맥주(주)·진로식품판매(주)·고려양주(주)·진로지리산샘물(주)이, 화장품은 (주)쥬리아, 제조업에 (주)진로산업·(주)삼원, 도소매업에 (주)진로종합유통 (구 진로제약|현 비보존제약, 구 우진석유)·진로출장연회(주)·진로하이리빙(주) (현 하이리빙)·진우통신(주)·청주진로백화점·진로인터스트리즈 (현 JS전선), 건설업과 운송업에 남부시외버스터미널(주)·진로건설(주) (구 JR건설, 현 대우조선해양건설)·남부화물터미널(주)·(주)우신공영·진로엔지니어링(주) (구 LG엔지니어링|LG건설, 현 GS건설 ), 금융업에 우신선물(주)·우신투자자문(주), 광고업에 (주)GTV가 있으며, 학교법인 우천학원 (우신중학교, 우신고등학교)을 경영하였다.

1997년 4월 21일 외환위기로 인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실시한 진로그룹이 부도유예협약을 처음으로 적용받았으나 1997년 9월에 진로그룹은 법정관리과 화의신청 및 부도를 냈으며, 1998년 3월 진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주)진로와 (주)진로종합식품을 비롯한 6개 계열사가 서울지방법원과 대법원이 법정관리와 화의신청개시에 대한 인가를 명령받았다.

결국 진로종합식품은 통조림 사업을 1998년 4월 전북 김제에 위치한 통조림업체인 해림에 넘겼지만 IMF 때문에 부도가 나자 1999년 4월 최희열 대표 등에게 "펭귄" 브랜드 경영권이 양도되어 펭귄종합식품으로 상호명이 변경됐으며 2008년 말 부도를 내어 없어지자 금한이 "펭귄" 브랜드를 사 통조림을 계속 생산했으나 또 다시 부도가 나자 이병진 사장이 "펭귄" 브랜드를 2012년 매입한 뒤 (주) 펭귄F&B를 설립하면서 생명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몇 년 뒤 부도가 나자 남일종합식품산업사에서 "펭귄" 브랜드를 매입하여 현재까지 생산 중이다. 그 이후 진로종합식품은 석수 사업과 음료 부문에만 전념했으나 석수 사업을 1999년 9월 진로에 양도했고 2000년 파산 뒤 2006년 폐업했으며 진로종합유통은 2000년 청산절차를 거쳐 2010년 폐업했는데 제약사업본부(진로제약이 95년 1월 진로종합유통에 합병되어 진로종합유통 제약사업부로 출범)가 2000년 12월 제이알팜으로 분사했고 2004년 4월 JRP로 상호변경됐으며 2014년 7월 동우약품에 인수된 후 2015년 9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으로 상호변경됐고 2020년 9월 비보존그룹에 인수됐으며 2021년 2월 비보존제약으로 상호변경됐다.

국내최대 제빵업체 :삼립식품

 

 

기업의 뿌리는 1945년 10월 허창성 창업주가 미군정하 황해도 옹진군에서 창립한 '상미당'(賞美堂)이라는 작은 빵집이다. 당시 옹진에는 미군이 주둔해 있어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1947년에 국내 최초로 무연탄 가마를 개발해 연료비를 줄였고, 1948년 월남 후 서울특별시 을지로 4가 방산시장으로 옮겼다가 1959년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삼립산업제과(주)를 세워 기업의 형태를 갖췄다. 1961년 '삼립산업제과공사'로 상호명을 변경해 1964년 첫 히트상품 '크림빵'을 출시한 후 1966년에 '삼립산업제빵공사'로 사명을 또 변경했고, 1968년에 서울 영등포구 가리봉동에 공장을 세우고 '삼립식품공업(주)'로 사명을 변경하여 주식회사로 또 전환했으며, 주한미군에 대한 빵 군납업체로도 등록됐다.

1971년 경기도 시흥군 남면(현 군포시)에 유지공장을 세워 마가린 등을 생산했고, 호빵도 처음 생산했다. 1974년 최초의 쮸쮸바 제품인 아이차-바와 면류제품 '하이면'을 출시하고 1976년 보름달 빵 출시와 함께 생산공정에 컴퓨터를 도입했다. 1979년 청주공장을 준공하며 1970년대 내내 서울식품공업 및 한국콘티넨탈식품과 함께 국내 3대 양산빵업체로 군림해왔다.

1980년에 역기역자 2개가 겹친 데코마스 로고로 변경 후 1981년 서울 강남 아파트밀집지역에서 가정배달 판매방식 빵집 '신데라'를 런칭했고, 1986년에 서울 아시안게임 및 1988 서울올림픽 공식 빵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1987년에 '와와' 및 '새우잡이'를 런칭하며 스낵시장에 손을 뻗고, 이듬해 네덜란드 CC 프리슬란트와 기술제휴해 '퍼모스트 아이스크림'을 생산한 뒤 '꾸시꾸쉬' 브랜드를 런칭했고. 꾸시꾸쉬사업부로 신설했다. 1989년에 대구공장 완공 후 일본 후지제빵과 합작해 '삼부제과'를 세워 '에뜨와르' 브랜드로 베이커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1991년 고급빵 브랜드 '빠스끼옹'을 런칭한 후 서울 노량진에 우동 체인점 '방방곡곡' 1호점을 열어 외식사업에도 진출했고, 1993년에 가리봉공장 부지를 두산건설에 팔고 1995년에 사명을 '삼립G.F.'로 바꾸고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에 새 공장을 세웠다. 1996년 '너'라는 열대과즙 음료를 만들기도 했고, 1997년엔 '삼립식품'으로 사명을 환원했으나 그간 해왔던 관광사업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외환위기를 앞두고 부도를 맞고,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1999년 국찐이빵 런칭으로 기사회생한 후 2001년 빙그레로부터 썬메리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이듬해 형제기업 태인샤니그룹에 매각됐다.

2003년 건강기능성 식품 '허브텍'을 출시한 후 2004년에 SPC그룹 출범에 공헌했다. 2005년 중국 칭다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이듬해 떡 프랜차이즈 '빚은'을 런칭하고 B&S를 인수했다. 2011년 샤니로부터 영업부문을 양수하고 이듬해 밀다원을 인수했다. 2013년 그릭슈바인 인수 후 2014년에 식품유통사업부문을 '삼립GFS'로 분사시켰고, 2016년에 현 명칭으로 사명을 변경하여 2018년 에그팜, 그릭슈바인, 밀다원을 합병했다.

 

지난 45년 설립된 삼립식품은 지난해말 제빵업계 시장점유율 1위(36.4%)인 식품업체로 95년 1백13억원과 96년 35억원 등 2년 연속적자를 냈고 지난해말 부채비율은6백25.8%를 기록했다.

자본금이 70억원에 불과한 이 회사의 2월말 현재 여신액은 은행권1천3백44억원과 제2금융권 4백59억원 등 총1천8백3억원에 달한다.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액은 1천4백20억원에 이르며 이미 발행한견질어음·수표도 1백15억원(계열사분은 2백87억원)으로 계열사의 경영난이 심화하자 제2금융권에서 자금상환압력을 받아왔다.

계열사는 삼립개발 삼립테코 삼립유지 삼립하일라리조트 성일기계성일화학 삼부제과 등 8개사인데삼립유지(금융권 여신액 4백18억원)와 삼립테코(3백95억원)도 이날부도처리됐다.

은행별 여신은 산업은행이 4백70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은행 3백20억원, 상업은행 3백억원 등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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